
1. 태초의 불모지, 지구 그리고 생명의 씨앗: 시아노박테리아의 위대한 탄생약 45억 년 전, 격렬한 마그마의 바다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운석우 속에서 태어난 초기 지구는 그야말로 불모지와 같았습니다. 짙은 화산재 구름이 태양 빛을 가리고, 끓어오르는 용암과 유독한 가스로 가득 찬 대기는 생명체가 감히 숨 쉴 수조차 없는 척박한 환경이었습니다. 주성분이었던 수증기, 이산화탄소, 메탄, 암모니아 등의 환원성 기체는 산소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불안정한 조성을 이루고 있었습니다. 이러한 극한의 조건 속에서 생명의 기원은 여전히 과학계의 뜨거운 논쟁거리이지만, 약 35억 년 전, 깊은 바닷속 열수 분출구나 얕은 물웅덩이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 놀라운 능력을 지닌 최초의 광합성 생명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..
세균의 진화
2025. 5. 12. 13:21